유부남의 아이를 가졌습니다..미치겠어요 - 단편

유부남의 아이를 가졌습니다..미치겠어요 - 단편

들어와 0 390

자그마치 5년전에 퍼온글입니다

출처는 마이클럽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은 예쁘게 연애하는 처녀아이를 위한 글도 아니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유부녀들을 위한 글도 아니고

곧 결혼할 새악시들을 위한 글도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상당히 깁니다 ^^ 하지만 읽어주실 분들이 있으리라 여기고 퍼올립니다.


--------------------------------------------------------------------------





바람피우는 남편의 상대여자들에 대해서 언젠가 제가 아는 선에서 정리를 하려고 했었는데….

토요일에 어떤 글에 낚여서 예기치 않게 이걸 쓰게 되네요.

지금 유부남을 만나고 있는 처녀 아가씨들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그 아가씨들이 제 글같은걸 볼리는 없을거 같기도 하지만…..그냥 씁니다.


지금 유부남을 만나고 있는 분들 중에서 자기가 유부남을 사귀게 될거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한명도 없을겁니다.

어쩌다 보니……유부남의 애인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거지요.


대부분의 남자들… 부담스러워서 처녀 잘 안만납니다. 마누라가 알게됐을 때 잘 안떨어질지도 모르고, 이혼하라고 괴롭힐까봐 무섭고, 책임지라고 할까봐 걱정되니까요.


돈 많이 들고 말도 안통하고 신경 많이 써야 해서 안만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저 젊다는 이유로 다른건 다 감수해야하고, 돈은 내가 다 써야하고, 세대도 다르니 말도 안통하고, 이벤트 해주고 기념일같은거 꼭 챙겨야하는데, 생각만해도 시집살이 아니냐고 하는 남자도 있더군요.

처녀 꼬시는 유부남들…..그런 생각같은거 하나도 안하는 사람들입니다.


참으로 대책없는 성격의 소유자들인거지요.


상대에 대한 책임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그저 자기 자신의 감정만 중요하지요. 참으로 이기적인 남자들이 처녀들과 연애합니다.


풋풋한 처녀를 보면 저도 보기 좋습니다. 다들 너무 예쁘구요. 남자들 당연하겠지요.

젊고 싱싱하고, 내 지나간 청춘이 생각나고…..그들의 젊음에 나도 편승해서 갈 수 있을듯한 착각도 들구요.


처음에는 아주 사소하게 시작하지요

책을 선물하거나 술을 마시자고 하거나 관심을 보이면서 이것저것 개인적인 멘트를 하거나……


처음에는 이성적인 관심이 아닌척 헷갈리게 옆에서 알짱거립니다. 일에 도움을 주거나 뭐 그럴것처럼 개인적인 자리를 계속 만듭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고백을 합니다.

내마음 너 때문에 흔들리고 있고 불행한 결혼생활에 질렸다.

내맘가는대로 하고 싶고, 내 인생에 처음 찾아온 이 봄날을 그냥 보내면 평생을 후회할거 같다. 나도 이젠 사랑이라는 걸 해보고 싶다…….

유부남들……60년대 이후로 지금까지 절대로 발전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창의성도 제로지요.

그들은 모두 다들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고,

전부다 애정없는 결혼을 했으며,

한결같이 부인과 잠자리도 거의 없는 사람들이며,

하나같이 부인은 그저 아이들의 엄마일 뿐이고,

그들은 죄다 아이들이 크면 이혼할 생각들이었습니다.

거기에 가끔 부인이 식물인간인 독특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들이 남발하는 멘트들 뭐 쓰자고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지요.암튼…..

여자들 결혼하면서 상대에 대해서 많이 재보고 고민하는 것처럼 …..

남자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들도 정말 고르고 골라 결혼하는거지요.

감정만 가지고 결혼하기는 힘듭니다.

성격도 맞아야하고 집안도 좀 맞아야하고 여자한테 존경할만하거나 인정할 수 있는 면이 있어야하고….

데리고 갔을 때, 친구들에게도 부끄럽지 않고 부모님의 커트라인도 통과해야합니다. 앞으로 내 부인이라고 불리울 사람인데……그냥 한두달의 쏠리는 감정으로 결혼할 수는 없지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의 연애는 그게 아니지요.

그냥 좋으면 됩니다. 아무것도 필요없지요.

그들은 어떻게 보면 처녀들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는 겁니다.

결혼 안해도 되고 책임지는 부담 같은 거 없이 순수한 감정만의 사랑이요.

사랑을 퇴색시키는 모든 절차와 규범으로부터 자유로운거지요.

감정만으로 시작해서 감정이 끝나면 관계도 끝나는 정말 프리함 그 자체, 순수감정 그 자체입니다.

뒤집어서 얘기하면 한마디로 상대가 누구여도 상관없다는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

제 아는 후배는(남자입니다.) 이혼해서 혼자인데…여자애를 사귈 때 하나만 본답니다.

결혼할거 아니니까…..그냥 하나만 좋으면 된대요. 심지어는 그 여자가 화장을 잘한다는 그이유 하나만으로 사귀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다른건 다 참는답니다. 머리가 정말 텅~~~~비어서 입 열때마다 천박이 줄줄 흘러도 화장 하나 잘하는걸로 다 용서해준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유부남들이 이 심정입니다.

썩 나쁘지 않으면 됩니다. 조금 괜찮아보이면 더 좋구요. 꽤 괜찮으면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요.

더 이상 따질 게 뭐 있습니까? 데리고 살것도 아닌데요. 내가 열심히 대쉬해서 사귀게 되면 좋고 잠까지 자면….뭐 더말할 나위가 없지요.


그런데 참으로 미스테리어스한게 하나 있습니다.

유부남과 사귀는거 정상 아니고…..절대로 그러면 안되는데……의외로 그런 사람들 많지요?

다음에는 그런 사람들 모인 카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처녀들은 어쩌다가 다들 유부남을 사귀게 됐을까요?

다들 바보일까요?


유부남들…..처녀에게 강합니다. 다 이유가 있지요.

총각들, 여자들에게 많이 대쉬합니다. 여자들 잘 안넘어가지요.

미숙하기가 이를데가 없고 다들 2% 부족합니다. 도대체 여자맘을 왜 그렇게도 모르는지 단체로 삼청교육대라도 처박아서 공부좀 시키고 싶습니다.

거기에 비해 유부남들은 마누라한테 빡센 개인과외 몇 년씩 받은 사람들입니다.

여자 심리에 도통했습니다. 기념일 챙겨야한다는 것도 배우고, 선물같은것도 할줄 알고, 여자가 토라졌을 때 이벤트를 만들어서 감동시킬줄도 알고, 아무리 지진아라도, 이렇게 하면 기분나빠하고 저렇게 하면 좋아하더라…..그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야단맞아가면서 마누라한테 배운거, 밖에 나와서 처녀들에게 복습합니다. 감동이지요. 미숙한 총각들 보다가 이렇게 능숙한 남자들 보면 놀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르고 깜박 넘어갈만합니다.

대부분의 유부남들, 직장에서 상사이거나 암튼 지위가 있습니다. 처녀들, 말단이거나 신입이거나 그렇지요.

지위가 주는 무게와 권위가 그들의 자상함과 합쳐져서 환상적인 인간형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예전에 제 후배가 대학생이었을 때 그렇게 말하더군요.

“왜 멋있는 남자들은 다 꽁꽁 숨어있다가 유부남으로 나타나는거야?”

꽁꽁 숨어있다가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그 유부남들 총각이었을때는 하나도 안멋있는 남자들이었습니다. 그 마누라들이 그 상태로 데리고 살기 힘들어서 몇 년씩 때배고 광내서 이만큼 만들어 놓은 겁니다.

여자마음 아는거, 사람관계에서 배려해야하는거, 점잖고 여유있는거, 잘 어울리고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는 옷, …..전부다 마누라들이 만들어놓은겁니다.

그들이 이룩한 사회적 지위도 마누라 등골빼서 올라간 놈들도 많습니다.

씻고 닦아서 좀 사람같이 만들어놓으니까 나와서 처녀애 꼬셔대고 있는 거지요.


유부남들이 처녀에게 강한 것 또 하나…..

밀고 당기기……그거 잘하는 사람이 연애 잘한다고 합니다.

연애방에 무수한 충고들, 밀고 당기기를 좀 하세요. 그냥 그렇게 헌신적으로 하면 헌신짝 됩니다.

한마디로 상대에게 내 전부를 걸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지 말라는 겁니다. 사랑에 빠지면 보고싶고, 전화하고 싶고 그래서 못참고 만나자고 조르게 되는게 사랑이지요.

그러니까 좀 부족한듯, 내가 굉장히 바쁜데 너를 위해서 시간을 내주는 듯, 그런 아쉬움을 주라는 얘기지요.

유부남들, 이거 스킬로 가능한게 아니고 존재 자체가 그런 사람입니다.

시간 남아돌고 나만 만나는 총각들하고는 다릅니다. 저녁에 만나면 다음날 아침까지 같이 있고 싶어서 졸라대서 사람 질리게 하는 총각들하고 다릅니다. 유부남은 새벽에라도 꼭 집에 가야합니다. 사람을 늘 아쉽게 하지요.

마누라 눈치봐야하니 당연한거지요.

총각들은 헤어지고도 전화하고, 잠들기 전에 한시간씩 통화하고 하루종일 자신의 모든 동선 알려줍니다.

유부남들, 만날때는 꿀처럼 달콤하게 굴다가, 헤어져서 집에 가면 감감무소식입니다. 문자도 제대로 보낼 수가 없습니다. 잠들기 전에 통화? 꿈도 못꾸지요.

가장 사람이 필요하고, 누군가를 꼭 만나야할 주말에 만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정작 시간남아돌아서 꼭 데이트 해야할 토요일, 일요일에 전화도 못합니다.

사랑에서, 상대를 갈증나고 허기지게 하는게 그 사람을 내게 오랫동안 붙잡아놓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테크닉입니다. 유부남들은 존재자체가 사람을 허기지게 하는거지요.

사실 그들은 사람에 대해서 부족한거 하나도 없고 허기진 것도 없습니다. 넘쳐서 탈이지요.

부인과 애인, 여자가 둘이나 되잖아요. 양쪽에 헐레벌떡 하고 있는데 무슨 애닯음이 있겠습니까.

처음에 불같이 타올라서 태풍처럼 몰아치면서 사람 혼을 쏙 빼놓고, 지 감정 다 쏟고 나면 마누라 핑계대고 집에 가버려서 사람 황당하게 하는 놈들이 유부남입니다.

같이 놀다가 돌아갈 곳 없는 처녀들 기절하지요.

날마다 만나자고 그렇게 졸라대고 내생활 다 흐트러놓더니, 이제 맘좀 주려니까, 마누라 눈치보느라고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것도 감지덕지입니다. 사람 환장할 일이지요.

이제 감정적으로, 정서적으로 매달리는 사람은 이쪽이 됩니다.

이건 사람사이에서 너무나 당연한 이치입니다.

아무리 본인이 연애 백단에 중원을 평정한 무림의 고수여도 유부남들과 붙으면 백전에 백패합니다.


그들이 강한 이유 또 하나.

유부남들…..정말 몸 바칩니다. 처녀꼬여내서 연애하려면 그정도는 해야지요. 처녀들 홀딱 넘어가게 잘합니다.

돈도 됩니다. 여유도 있습니다. 아낌없이 씁니다. 정말 공주대접해 줍니다.

총각들처럼 유치한 자존심 싸움이나 주도권을 쥐기위한 신경전같은거 안합니다.

그런거 할 필요없지요. 데리고 살거 아니니까요. 평생 같이 살거 아닌데, 이 여자가 나와 조금 다른 가치관을 가졌거나 좀 신경질적이면 어떻고 좀 거슬리면 어떻습니까?

이 여자 성깔 고치고 습관 고치고 성향바꿔서 천년만년 같이 살겁니까?

골치아프게 그런거 신경쓸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오냐오냐 잘해주고 칭찬해주고 하자는 대로 해주고, 지금 달콤하게 잘해주고 행복하게 지내면 되지 다른게 뭐 필요하겠습니까.

자기 감정에 자기도 도취되어서 스스로 업된 사랑의 감정 무지하게 쏟아냅니다.

그동안 영화보고 드라마보면서 보고 배운거 여기와서 다 실습해봅니다.

예전에 못해봤던거 해보느라 신났습니다.

처녀들이 유부남 사귀다가 총각 절대 못사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버릇 정말 잘못든거지요.


아는 사람(남자입니다.)은 처녀애랑 사귀는데 초기에 여자애가 유부남 부담스럽다고 헤어지자고 하니까 그 집앞에서 정말 밤새서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그여자애 그날로 완전히 넘어왔습니다.

그 여자애 2년 동안 정말 꿈 같은 나날들이었다고 하더군요. 평생 누구에게 그런 사랑을 받아볼까 싶은 그런 날들이었답니다.

그렇게 좋아서 지냈는데 남자도 당연히 이혼 생각해봤지요.

여자애도 남자가 이혼해서 올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5년째인 지금도 연애중입니다. 연애만 하고 있습니다.

김 다 빠지고 미지근해서 차라리 안마시느니 못한 콜라 같은 연애를 하고 있지요.

남자, 이혼할 생각없습니다. 좋은 시절 다 가고 이제와서 뭘 번거롭게 이혼하고 그런거 합니까?

5년이나 사귀면 이젠 사랑이 아니고 습관이지요.

좋고 설레고 도망갈까 두렵고…..그럴때 무리해서 이혼하고 결혼하는겁니다.

5년이나 묵은 애인하고 결혼하겠다고 부인내치고 애들에게 엄마 뺏고…..사회적으로 지탄받고..그런 짓을 왜 합니까?


유부남들, 그들은 절대로 이혼하지 않습니다.

마누라를 사랑해서요? 아니요…귀찮아서요. 남자들은 귀찮은거 가장 싫어합니다.

처녀들은 결혼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결혼…..그거 정말 징그러운 과정입니다. 남편방, 시댁방, 가보세요.

그 수많은 진진한 결혼과정의 이야기들…….여자들만 징그러운거 아닙니다.

여자들 징그러울 때 혼자서 조용히 삭히고 남자에게는 우아하게 굴었을까요?

아니지요. 그 남자도 그만큼 볶였습니다. 다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지긋지긋합니다.

한번 해봐서 결혼에 대해 환상도 없습니다.

정신이 완전히 달아나서 죽도록 쫓아다녀서 결혼한 마누라도 몇 년 살고 나니 시들한데 누굴 데려다 놓는다고 뭐 달라질거 있습니까?

게다가……아이까지 있다.

아이를 낳는거…….정말 안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정신적. 물질적, 육체적으로 엄청난 손실이며 노동입니다.

그거 대부분 여자들이 감당하지만, 남편들도 옆에서 아주 질릴만큼 봤습니다.

그거 다시 한다구요??? 허걱입니다.

게다가 아이, 여자들이 목숨하고도 바꾸는 것처럼 남자들도 자기 자식 소중합니다.

밖에서 만난 여자하고 바꾸기에는 급이 다르지요.

그 유부남의 마누라와 아이들은 서로 가족입니다.

본인의 가족을 생각해보세요. 엄마, 아빠, 언니나 오빠, 동생…….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지요.

그 남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혼하고 당장 달려올것처럼 설레발을 치지만…..이혼하는 남자들 거의 없습니다.

유부남 이혼시켜 결혼하는거……하늘에 있는 별 따는 것만큼 어렵습니다.


남자들이 이혼안할거라는 얘기를 왜 이렇게 길게 하고 있냐면…..

처녀들…..그 남자의 부인에 대해서 대책없고 터무니없는 우월감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남자가 그렇게 말했거든요. 애정없는 결혼, 준 별거에 해당하는 결혼생활, 애 때문에 사는 관계…그저 애를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남자에게 들러붙어 있는 하잘것없는 아줌마인거지요.

본인은 레이스 양산을 쓴 멋진 신여성이고 그 부인은 시골에서 무지랭이로 한복입고 쪽진 조강지처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와 자기의 사랑은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애절하고 신성한 사랑이고 자신들의 사랑을 막고 있는 것은 그저 애를 낳았다는 거 외에는 아무것도 봐줄 것 없는 그 아줌마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왜 남자가 그런 결혼을 박차고 나오지 못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저 그 부인이 불쌍해서 말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

곧 정리된다고 하니까, 정리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니까 기다리지요.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그 부인 죽기를 기다리다 6년세월 보낸 사람도 봤습니다.


그 남자는 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고, 그 마누라는 흑싸리껍데기로 보일겁니다.

사랑받는 님이 그 남자에게 훨씬 더 중요한 존재고 가치있는 사람같지요?

그저 애 엄마여서 마지 못해 살고 있다는 그들이 님과 헤어져서 집으로 가면 어떻게 지내고 있을거 같습니까?

당신을 그리워하면서 같이 살지 못하는, 같이 있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몸부림치면서

이제는 절대로 여자도 아니고 그저 내 짐일 뿐인 그 마누라가 그저 지겹기만 하지만,

애들 때문에 그저 통나무처럼, 껍데기로만…..

살아도 사는게 아닌 것처럼 고통스럽게 견디고 있을까요?

마트에 가족들과 나와서 카트 끌고 다니는 남자들,

가족들과 단란한 주말 여행을 떠나는 남자들,

가족단위 행사에 참석하여 행복하게 웃고 있는 남자들…….그들 중에 한명입니다.

요즘 남자들 집에서 정말 잘합니다. 마누라한테 싹싹하고 다정하고 헌신적으로 일도 잘하고 그런 남자 많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행복해서 죽는 여자들의 남편들…….특수한 경우일까요? 아니요 그런 사람 많습니다. 님의 그 남자도 그런 남자 중에 하나입니다.



그남자와 그부인이 사이에는 님이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남자의 젊은 시절에 대한 추억이지요.

그남자가 젊은 시절 어떤 꿈을 꾸었고 어떤 시절을 보냈으며 그의 청춘의 모습은 어땠는지, 그의 패기와 이상이 얼마나 순결하고도 순수했는지……

그 부부도 님 같은 나이를 거쳐왔고 그 시절을 같이 살았습니다.

그들이 같이 통과해온 그 젊음은 그들사이에 세월과 추억으로 쌓여 누구도 끼어들 수 없을만큼 강한 자산이 되어있답니다.

남편이 아무리 바람을 피워도 아내들이 이혼 못하고, 나이들어 어떤 사람을 만나 정말로 휘몰아치는 감정에 휩쓸려도 그 남편이 이혼못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그들은 아이 때문에 사는게 아닙니다.

님이 그동안 많은 동화책과 영화와 드라마와 소설에서 보며 동경해왔던, 결혼……그 결혼을 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아름다운 사랑을 했고,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내고 결혼에 그야말로 골인한 사람들이지요.

생활에 치이고 일상의 남루함에 지겹지만, 그래서 뭔가 인생에 좀 다른 자극이 있을까 두리번거리기도 하지만, 그건 그들의 사랑이 약해서가 아니고, 삶이 결혼이 그런겁니다.

님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남자의 부인들도 한때는 자작나무를 탓었던 사람들입니다.

님이 아줌마라고 부르면서 상대할 사람들이 아니랍니다.


님과 그 남자 사이에는 뭐가 있나요?

사랑이요? 그 인종도 초월하고 국경도 초월하고 그 이름도 거룩하고 그 대단하다는 사랑이요?

누누이 말씀드렸지요. 사랑은 감정입니다. 화나고 기쁜 그런 감정….

정말 덧없고 실체도 없고 지나가고나면 기억도 가물가물해지는 그 감정.

과학자들이 유효기간 2년이라고 밝혀낸 호르몬이요. 2년이랍니다. 유효기간 딱 2년.

그 남자와 부인 사이에는 뭐가 있을까요?

그동안 함께 보낸 세월, 추억, 서로에 대한 이해, 아이들,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부부라는 관계, 그 남자의 가족과 친구들, 그 부인의 가족과 친구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 같이 살고 있는 공간, 공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제, 함께 준비하는 노후, 셀 수 없이 많은 이것들 위에 그 위대하다는 사랑보다 더 무섭고 힘세다는 정까지 있습니다.

이것들의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거 같습니까? 잘 모르시겠죠?

유효기간 같은거 없습니다. 평생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들이 죽을때까지입니다.

그 둘중의 한명이 먼저 죽고 남은 한명까지 죽는 그날이 유효기간 만료되는 날입니다.

그 남자는 님에게 무얼 해주나요?

밥을 사주고 선물을 해주고 같이 놀러다니고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그리고요? 같이 자구요?

당신에게 해주는거 그모든 것, 예전에는 그 부인에게 다 했던겁니다.

그리고 지금도 부인에게 거의 하고 있구요. 부인에게 하지 않으면서 님에게만 하는거…..없습니다.

그저 양적으로 혹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근데 그 남자는 님에게는 절대로 하지 않고 부인에게만 하는게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그남자는 부인에게, 자기가 한달동안 열심히 일해서 받은 대가인 월급을 갖다 줍니다.

당연한거지요? 그들은 부부니까요. 이 당연한 것이 님과 그 부인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님과 그 부인의 처지를 극명하게 대별시켜주는 겁니다.

그 남자가 편하게 쉬는 곳(휴식을 취하는 곳)은 님의 품안이 아니고, 아이들이 있고 부인이 쓸고 닦아놓은 집입니다. 그곳은 합법적인 곳이고 안정적인 곳입니다. 말 그대로 내 집이지요.

불 같은 감정……그거 힘듭니다. 엄청난 에너지를 쏟는 일입니다.

영원히 불같이 타고 있을 수는 없지요. 일상을 흔들면서 무리하면서 님을 만나는거……그거 조금 지나면 지치는 일입니다.

그 남자에게 님은 한.때. 거쳐가는 어떤 것입니다.

작년에는 그 노래가 좋더니 올해는 다른 노래가 좋아지는 것처럼….그런 존재이지요.

그 부인이요? 그 남자가 늙어죽을때까지 같이 살 사람입니다. 늙어죽을때까지 평생 같이요……


그 남자는 하루중에 님 생각을 얼마나 할거 같습니까?

좋은것만 봐도 그사람과 함께하고 싶고, 영화 예고편만 봐도 그 남자가 생각나고, 맛있는것만 봐도 생각나고, 결혼 이야기만 나와도 생각나고,….그럴거 같으세요? 님처럼 하루종일 전화 기다리고, 문자 기다리고….그럴거 같지요?

님하고 사귀던 첫 3개월은 많이 생각하겠지요. 맨날 만나자고 하구요. 하지만 그거 오래 못갑니다.

남자들 바쁩니다. 회사일도 해야되고 성공도 해야하고, 일관계로 인맥도 쌓아야하고, 가족들에게도 신경써야하고 친구들도 만나야하고 친가 부모 형제도 가끔은 연락해야하고….그리고 님도 챙겨야하고…..

님처럼 내 모든거 다 팽개쳐놓고 그 남자만 바라보는거….그거 미친짓입니다. 엄청나게 손해보는 짓이지요. 님하고 헤어져도 그남자 자기갈길 쭉~~~알아서 가겠지만, 님은 그 남자랑 헤어지면 남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손해만 잔뜩 보지요.


이런 이야기 나올때마다 늘 하는 얘기지만…….

여자들이 연애하면서 남자와 자는거….그 남자랑 결혼하려는 생각이 많이 있을때입니다.

남자들도 여자랑 자면서 결혼에 대한 부담 갖고 있는거지요.

스무살 어린 시절은 그렇지 않더라도 나이가 조금 들면 당연히 결혼을 생각하지요.

설령 둘이 헤어지게 되더라도 시작할때는 그렇습니다.

유부남과 연애하면서 잠자리를 하게되면…..결혼할거라는 그런 약속따위는 없습니다.

그럼…..뭐가 있어야할까요?

남자가 엄청나게 능력이 좋아서 섹스 한번 할때마다 기절할 정도로 즐겁다면 그래도 하는 이유가 있겠지요.

음….말이 나왔으니…..유부남들 총각보다 스킬 좋습니다. 그것도 마누라들이 갈고 닦아놓은 겁니다.

남자들 성관계하면서 공짜로 하지 않습니다.

부인에게는 월급을 갖다주고 술집여자에게는 화대를 줍니다. 물론 부인에게 갖다주는 월급이 성관계의 대가는 아니지요. 말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엄청나게 비난을 받았고 여기서 핀트도 조금 안맞는 말이기는 하지만…결혼은 합법적인 매춘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님이 얼마나 황당한 대접을 받고 있는지 설명하려다 보니 극단적인 예를 들게 되고 무리수가 좀 있군요.

암튼….

남자들은 여자를 돈주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 남자가 부인 아닌 여자와 자려면……돈 내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님한테 와서 공짜로 하고 있지요.

그 더럽다는 술집여자한테도 20만원씩 주고 하면서 님한테 와서는 공짜로 합니다.

사랑하니까 하는거라구요? 님은 그렇지만 남자는 그러면 안되지요.

님은 사랑해서 하고, 그 남자는 님에게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줘야합니다.

나를 만나서 한번 자려면 적어도 나한테 20만원은 써야 합니다.

비싼 음식과 좋은 선물과 호텔급에 준하는 곳에서 자야지요.

사랑하는데 그런걸 따져야하냐구요? 지금 몸팔고 있는거 아니라구요?

아니요. 몸파는 것보다 더 못한 대접을 받고 있는겁니다.

차라리 몸을 파시면 돈이라도 벌지요.

두분은 서로 사랑하는 보통의 남녀 관계가 아닙니다.

사랑은 책임이 따르는겁니다. 그 남자는 님을 절대로 책임지지 않을겁니다.

책임지지도 않을거면서 성관계를 하려면 그만한 대접을 해줘야지요.

왜 둘이서 서로 사랑하는데 님만 손해보고 그 남자는 이익을 보는 관계가 형성 되는거지요?

사랑이요?

나는 님을 정말 사랑합니다. 저 캡사이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님을 너무나 애절하게 가슴이 아프도록 사랑한다구요… 제 사랑이 느껴지세요? 안느껴지시죠? 저는 진심으로 님을 사랑하는데 왜 님은 제 사랑을 못느낄까요?

사랑은 말로, 입으로 하는게 아니고 물질로 전달되는 겁니다.

저처럼 입만 나불대는 것은 사랑이 아니지요. 그 사랑을 보여주는 선물, 나에게 쓰는 시간, 나를 배려하는 정성…….그런 것들이요.

그 남자가 님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결혼하지 못하는 자신을 죄스럽게 느껴야하는게 당연합니다.

뭔가 해야합니다. 당연히 돈으로라도 쳐발라야죠.

그 위대한 사랑을 하는데 돈 같은 하찮은 걸로라도 보상을 해야죠.

아무것도 안하고 입만 나불거리며 날로 먹습니까?

자본주의 사회는 정말 냉혹한겁니다. 사랑마저도 돈으로 환산해서 보여줄 수 있는 곳이지요.

정말 사랑하는 여자인데 결혼할 수 없다. 나 때문에 다른 남자 만나서 결혼할 기회를 놓치면서 내곁에 있다. 가슴아프지요. 찢어집니다. 뭘 못해주겠습니까?

맘가는 곳에 돈간다고 하지요.

그 남자가 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남자가 님에게 얼마나 돈을 쓰는지 잘 헤아려보시기 바랍니다.

그 남자가 님에게 쓰고 있는 돈만큼 그 남자는 님을 사랑하는겁니다.

설마 해장국이나 삼겹살따위를 얻어먹으면서 러브체어 따위가 설치된 모텔 같은 곳을 전전하고 계시지는 않겠지요?


나는 자신있어. 그런 구질구질한 자리에 가있지 않을거야.

사랑따위에는 빠지지 않을거고, 사랑에 빠져도 쿨하게 사랑하다가 헤어지면 되지 뭐.

결혼할 생각도 없고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상대가 유부남이라면….그것도 운명이지 뭐.

아이를 낳을 수 있지만 낳지 않는것과 낳을 수 없어서 못낳는 것은 다릅니다.

결혼할 수 있지만 안하는 것과 결혼할 수 없어서 못하는 것은 다르죠.

사람은 늘 선택의 폭을 넓혀놔야합니다. 내맘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요.

결혼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마는게 맞지요.

처음부터 결혼 못할 남자를 만나서 내가 선택이라는 걸 할 수도 없는 막다른 외통수로 왜 나를 밀어넣습니까?

지금, 인생 이십몇년 혹은 30년 정도 사셨죠? 아마 앞으로 못해도 50년은 더 살아야할겁니다. 내가 세상에 대해서 자신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저도 님 나이에는 호호탕탕 세상을 다 바꿀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사랑따위가 문젭니까? 이 세상의 온갖 비인간적인 제도, 국가권력 다 바꾸고 혁명도 할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20대는 세상을 내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이이고 30대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나이랍니다.

나이 40이 되면 조금 알지요. 그게 아니구나……나이 50이 되면…..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은 아무도 자신할 수 없습니다.

마약을 해도 나는 중독되지 않을 자신 있어. 라고 자꾸 해보는것과 같습니다.

내가 마약에 중독되지 않을 자신이 있던 없던 그런거 하나도 안중요합니다.

마약은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중독됩니다. 누구든지 중독되니까 마약인겁니다.


유부남은 불가촉 천민으로 생각하시고….

어떤 개인적인 관계도 애초에 맺어서는 안됩니다.

절대로요.

인간적인 호감을 이성적인 호감으로 생각하는 도끼병에 자신이 걸렸을까봐 고민하실거 하나도 없습니다. 님이 도끼병이 아니고 진짜 님을 꼬실려고 하는거 맞습니다.

아예 애초에 싹을 키우면 안됩니다.

같은 동료로 술한잔 한 것도 자기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웃어주기만 해도 자기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생각하는 금치산자들도 많습니다.

처녀에게 사무적인 것 이상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거나 접촉을 시도하는 사람……….다 도둑놈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주 의례적인 문자도 일에 관한 내용이 아니면 답장하면 안됩니다. 씹었다고, 무시했다고 화낼까봐 걱정하지마십시오. 처녀직원에게 문자보내는 유부남이 미친놈입니다. 그거 답장하면 맞장구친 사람됩니다.

아무쪼록………

회사는 회사고 집은 집인 것처럼…… 유부남은 사람이 아니고 인간도 아닙니다.

그들은 그저 내 상사고 내 직장 동료일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유부남과 처녀….그들도 사랑하고 있으므로 비난하면 안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사랑……비난하면 안되는 어떤 특권의 개념인가요?

사회적 약속, 법,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신성인가요?

사랑하면 남을 해쳐도 되고, 사랑하면 그 어떤 짓을 해도 용납이 되는건가요?

비난해서 뭐하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난받을 일은 비난받아야지요.

그래야 아이들이 배웁니다.

살인하면 비난받고 벌 받으니까 안하는거지요.

그런 논리라면 유영철 비난해봤자 뭐합니까?

유영철을 비난하는건 비난해서 그를 고치자는게 아닙니다.

그 사람을 비난하는건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또 되새기는거지요.

저런짓 하면 안돼…


제가 유부남을 사귀는 처녀들을 보면 화가나는건……..

유부남을 만나서 그 부인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첫째는 자신을 스스로 늪에 빠뜨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자신의 존재를 왜 그런 시궁창에다 처박는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존재 자체가 불법이고 존재자체가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그 자리에 왜 가있냐구요.

유부남과 사귀는 처녀….아무나 돌 던질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 자리에 왜 자신을 갖다 놓습니까…..

사람마음 쉽지 않다는거 압니다. 사랑……그거 정말 어찌해볼 수 없는 그런거라는거 알지만….처음부터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게 있는겁니다.

첫눈에 운명을 만나서 어쩔 수 없었던 사람들도 있었을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니요. 아무리 천둥 같은 사랑을 만나도 참을 수 있습니다. 참아야하구요.

비도덕적이어서요?

아니요. 본인이 다치니까요. 너무 심하게 망가지니까요.

유부남에게 넘어가는 처녀들……대부분 순진합니다.

너무 무지해서 넘어가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부재의 결핍감을 갖고 있던지 자신감이 너무나 떨어지는 사람이던지…암튼 건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그런 콤플렉스 하나도 없었더라도 유부남과 1년만 연애하면 콤플렉스 생깁니다.

아무리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도 유부남과 연애 1년하면 만신창이가 됩니다.

아무리 애처러운 사연이 있더라도, 아무리 절실한 이유가 있더라도 절대로 이해받을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습니다.

유부남과 처녀의 사랑만큼 진부한게 또 있을까요.

남자가 간이라도 빼줄듯이 시작하지요.

바로 내일 이혼하고 올것처럼 굽니다.

불 같은 감정이 조금씩 조금씩 식어갑니다.

이혼할날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세월은 갑니다.

남자는 점점 변해갑니다.

이젠 억울해서 못헤어집니다.

그동안 세월이 아까워서 못헤어집니다.

못헤어지고 계속 있습니다.

마누라가 찾아옵니다. 머리채 잡히고 두들겨 맞습니다.

헤어져야지 헤어져야지 날마다 생각하지만 못헤어집니다.

세월이 계속 갑니다.

이젠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도 무서운 습관이 되어버린겁니다.

그러지 마세요. 그러기에는 자신이 너무 소중한 사람입니다.

정말 이기적으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아야 남들한테도 대접받습니다.

둘째는 그 남자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그 무지때문입니다.

그 남자는 님을 사랑하는게 아닙니다. 사랑은 그런게 아니에요.

사랑하면 이혼하고 옵니다. 만난 첫날 이혼하고 오지는 않지만 적어도 3-4개월쯤에는 이혼하고 와야죠. 6개월이 지나도 이혼하지 않으면 헤어져야합니다.

6개월이면 그 사랑이라는게 피크를 치고 넘어가는 싯점을 지났습니다.

그때도 이혼하지 않으면 앞으로 절대로 이혼하지 않습니다. 절대루요.

그러면서 님을 놓아주지도 않고 계속 붙잡을겁니다.

님을 사랑해서요? 아니요. 심심하니까요. 공짜로 잘 수 있으니까요.

여분으로 뭔가를 하나 놔두는건 절대로 밑지는 장사가 아니니까요.

돈들이고 시간들이고 정성들여서 여자 또 꼬시려면 힘드니까요.

처음에 투자한거 본전 뽑아야하니까요..


그 남자가 처음에 님에게 했던 그 눈물나는 이벤트를 잊지 못하고 변하는 그 사랑에 아무리 몸부림쳐도 그날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점점 변해가는 그 남자의 감정을 내 눈으로 확인해야하는 비극의 과정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거 바닥을 칠때까지 꼭 거기 서서 자기 눈으로 확인해야합니까?

그것도 사랑이었으니 지금이라도 손털고 나와서 추억이라도 조금 남겨놓는게 낫지요.


유부남과 사귀는건 마약중독이고 도박중독이고 알코올중독입니다.

어떤 희망도 없고 어떤 가능성도 없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끊으면 끊을수록 이득입니다.

유부남과 사귀는건 3개월동안의 달콤함을 맛보자고 내 남은 인생 60년을 쓰레기통에 처넣는것과 같습니다.

유부남들….잠자리 하는 것도 빠릅니다. 대책없이 피임도 안합니다.

남자가 꼬박꼬박 피임해도 기분나쁩니다.

애를 임신해서 저 남자를 잡아볼까 그런 생각도 살짝 듭니다.

유산 한번 하게 되면 결정적으로 발목잡힙니다.

억울함이 더 쌓여서 정말 헤어질 수가 없습니다.

유부남과 사귀는거…….한걸음 더 내딛을때마다 그만큼 억울함이 쌓여서 점점 더 돌아오기 어려운 늪입니다. 정말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매몰자본은 잊어야합니다.

내가 그동안 투자한거 하나도 안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안되는 곳에 돈 넣었습니다.

안될것 같은 일에 지금까지 넣은 돈 아까워서 계속 더 넣으면 정상이 아니지요.

이길은 더 안가봐도 압니다.

지금이라도 벌떡 일어서서 돌아 나오는게 남는 장삽니다.

내 억울함 절대로 보상못받습니다. 처음부터 안되는 곳에 투자한 본인이 잘못한거지요.

남편이 바람피우신분들, 난데없이 길가다 강도에게 칼로 찔렸습니다. 위로받아야지요.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해서 여기서는 노코멘트입니다.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지요.

바람피우는 남자의 상대분, 특히 처녀들…게시판에 괴롭다고 글 올리는 분들…..

지나가다가 다른 사람을 칼로 찔렀는데요, 그 칼로 내 배도 스스로 찔렀어요. 근데 너무 아파요….라고 하소연하는 꼴입니다.

누가 뭐라고 답을 해야할까요? 정말 아프시겠네요. 치료 잘하세요?

본인도 힘들겠지요.

원래 연애가 늘 꽃밭이지는 않습니다.

좋을때보다 괴롭고 고통스러울때가 더 많지요.

보통의 연애도 힘든데 유부남과 연애라니……정말 끔찍하지요.

순진하게 당한 사람도 있을거고, 내가 이 자리에 왜 와있나 황당한 사람도 있고, 날마다 헤어져야된다고 맹세에 맹세를 다한 과정이었을거라는거 압니다.

자신에 대한 혐오와 괴로움, 상대에 대한 원망까지 백배 천배는 힘들어서 미칠지경이겠지요.

하지만 그 자리는 위로받을 자리가 아닙니다.

할말은 하나 뿐입니다. 끊으세요. 지금 당장 헤어지세요.

님이 그 남자를 계속 만나고 있는건 망나니처럼 날뛰면서 사방으로 칼을 휘두르는 것과 같습니다.

나도 찌르고 그남자의 부인도 찌르고 그 아이들도 찌르고, 그 남자도 찌르는 꼴이지요.

님이 그자리에 버티고 있는 한, 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피를 흘리게됩니다.

님의 부모님, 님, 그 남자의 부인, 그 남자의 아이들, 그 남자의 부모….

이 모든 사람들을 피흘리고 괴롭게만드는 자리에 님이 있습니다.

님의 존재 자체가 흉기고 재난입니다.

그 칼을 계속 휘두르면서 아파요. 너무 아파요.…..어쩌라구요. 그칼 내려놓으셔야죠.

이제 그만해야죠.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이 글은 내 남편이 처녀애랑 바람피울까봐 걱정돼서 쓰는 글이 아닙니다. 내딸이 나중에 유부남 만나서 연애할까 걱정스러워 쓰는 글입니다.


할말이 너무 많아서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그래도 못한 말이 남아서 손가락이 근질거리지만……참기로 하구요…..

이왕 늘어진 글……

남편의 처녀 애인 만난 제 친구 이야기 하나 해드릴게요.

제 친구 남편… 이름난 회사 다닙니다.

거기서도 꽤 높은 자리지요. 남들보다 훨씬 빨리 승진했습니다.

아이들 키우는 일, 집안 대소사, 모든 일을 제 친구가 다했는데 승진도 못하면 어쩝니까?

근데……월급이 정말 짭니다.

오래된 회사여서 유명하긴 하지만 문제가 있어서 경영난이 아직 해결이 안된 곳이지요.

이친구도 과외해서 그 남편 그 자리까지 올려놨습니다.

그 월급으로 생활이 안되어서 아직도 과외하고 있습니다.

결혼후부터 이날 이때까지 남편의 수입보다 두배 이상 벌었습니다.

제 친구 나이 마흔되던 해, 24살짜리 여직원 만나러 나갔습니다.

그 아가씨, 유명한 회사 취직했으니 자긍심이 하늘을 찔렀겠지요.

나이 마흔 먹은 아줌마, 남편 잃지 않겠다고 구질구질하게 자기 만나러 나온 아줌마, 우스웠겠지요.

따박따박 아줌마라고 부르며 사랑 운운하면서 정말 싸가지없게 굴더랍니다.

제친구....지금 둘이 헤어지라고 나온거 아니다.

이일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려고 나왔다.

그리고…둘이 결혼할거냐고 물었답니다.

결혼하겠다면 내가 비켜주겠다.

나도 여기 이 자리에 더 있기 싫다.

애들 팽개치고 등골빼서 과외했더니 내돈으로 니네둘이 놀러다니고 먹으러 다니는거 더 이상 못참겠다.

나도 이제 이자리 털고 일어날 테니 네가 내자리에 와서 앉아라.

그 똥치운 막대기보다 더 쓸모없는 그놈, 하나도 안아까우니까 그렇게 좋으면 너 가져라.

나도 인수인계는 해야될거 아니냐........

그리고는 조용히 펜 꺼내서 적었답니다.

아이들 학원비, 보험료, 월세, 대출받은 융자 할부금, 차 할부금, 식비, 그외 생활비, 시댁 용돈, 시부모 보험료와 공과금, 시동생 학자금 대출 남은거, 키우고 있는 강아지한테 들어가는 비용,

그거 다 적어서 통계 내주고, 남편 월급 적어주고, 차액 적어주고….;

아가씨 월급으로 차액이 충당 안될 테니 아르바이트 더 하셔야 할거라고 얘기해주고….

그리고 왜 강아지를 키워야하는지….

그 강아지, 제 친구 아들이 엄마 집 나가고 아빠 젊은 언니에게 넋빠져서 돌아다니는 동안, 맘붙이고 살았던 유일한 친구입니다. 존재의 중요도와 절대적인 필요성으로 그집에서 엔트리 5번 아니고 4번 입니다. 제 친구1번, 아이들 둘이 2,3번, 강아지4번, 그 남편 5번^^.

그래도 애들 갓난쟁이여서 일 많을때 내가 다 키워줬으니까 지금은 일도 없는거라고 알려주고

큰애 학원 픽업해야 하는 시간 적어주고…

살고 있는 집이 빌라인데 옥상에 물이 새니까 거기 수리해야하고

다용도실 하수구 막혀서 세탁기 돌릴 수 없으니 아저씨 불러서 뚫어야 할거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내가 소송걸면 위자료 물어줘야할텐데….

그 남편 이름으로는 대출 만땅이어서 불가능하니까 아가씨 이름으로 대출을 받던지, 아님…….

부모님이 결혼시키면서 돈 한푼도 안주지는 않을 테니 그돈으로 위자료를 주시던지 알아서 하시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왔습니다.^^


덧붙입니다.

제 친구....그날 인수인계하면서 깜박 잊어버렸던, 제사2번, 시부모 생신2번 날짜 적고, 명절 두번 ..도합 여섯번 저 멀리 땅끝마을인 시댁에 가야한다고 문자보냈는데......그뒤로 소식없었다고 하더군요. 2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인수인계를 안받아줘서 제 친구 아직 퇴직 못하고 있습니다.


.....................................................................


불륜이 아닌 사랑을 하십시오

그거 사랑아닙니다. 착각하지마십시오. 사랑은 아름다워야하고 자기 희생이

따라야 합니다.뭐라고 이름붙혀도 추한 "불륜"일뿐입니다


죄는 님과 그 남편이 짓고, 형벌은 아내가 평생동안 치뤄야합니다

부디 죄짓지 마시고 사십시오...


님같은 여자들,

교육하는곳이 있다면 좋겠습니다.바보들도 아니고...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나랑 만나서 그나마 웃기도 하시고…..행복해보이시니 다행입니다.

낚시 끝났습니다.

0 Comments
제목
게시물이 없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